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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관내 학교와 별고을교육원의 상생 방안을 검토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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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관내 학교와 별고을교육원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학 소통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학교측과 교육원간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며 지역교육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확 터놓고 이야기해 봅시다'란 슬로건 아래 개최된 간담회장에는 이병환 군수, 조미연 교육장, 도희재 군의원, 박홍준 성주고 교장, 이익수 성주여고 교장, 김종환 별고을교육원장,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지원, 별고을교육원 운영 등 관내 교육지원 현황을 알아보고, 학교와 별고을교육원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계획은 기존의 방과후학습 프로그램, 학교 기숙사비, 진로체험학습과 더불어 예체능강화수업, 교육시설 환경개선사업 등 총 10억300만원을 확대 지원한다.
별고을교육원 수강생인 중3~고3 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별고을교육원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자습시간 늘려주기'가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에는 '별고을교육원 수강생에 대한 차별금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강생들이 생각하는 학교와 별고을교육원의 상생방안은 '교육원에 대한 학교의 부정적 인식 개선'이 20명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2시간 30여분의 간담회 시간 내내 공교육 운영을 우려하는 성주고·성주여고 교장과 군수·별고을교육원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특히 간담회 참석자 구성원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 대표들 중에는 교육원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의 부모는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그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해석이다.
성주고·성주여고 교장은 교육원 수업 시간에 따른 기숙사생 통제 등 전체 학생 관리의 어려움과 상위권 학생들의 학교프로그램 미참여로 인한 공교육 운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교육원 주말 운영을 제안했으며,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특정 학생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요청했다.
이병환 군수는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만족하는 운영방법을 찾겠다"며 "민·관·학의 협력체계 구축 및 교육여건 변화에 대한 능동대처를 위해 소통의 시간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