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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행정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 연기… 23일 예정

김지인 기자 입력 2020.03.02 17:09 수정 2020.03.02 05:09

전국 학교 개학 3주 연기
정상적인 학교 운영 불가피

지난달 26일 초전중학교에 다니는 A양(13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A양의 밀접접촉자인 조모, 부모, 언니 등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내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학기를 맞아 개학 후 2차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특수학교의 개학이 기존 3월 2일에서 23일로 3주일 미뤄졌다. 전국 단위의 개학 연기는 사상 최초다.

지난 1일 14시 기준 전국 미성년 확진자 수가 200여명을 돌파하면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학사일정을 조정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번 개학 연기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0조에 따라 교육부 장관의 휴업 명령권을 발동한 것으로써 중앙사고수습본부와의 협의를 거쳤다.

개학 연기에 따라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15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분의1 범위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

새학기 시작이 늦춰지면서 각 학교는 담임 및 학급 배정, 연간 교육과정 운영계획 등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별도로 안내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맞벌이가정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돌봄을 지원한다.

성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유치원생 3명, 초등학생 9명이 긴급 돌봄을 신청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휴업기간 중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자율형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관내 초중고는 개학을 앞두고 교직원 등 소수의 인원만 출근하고 있으며, 학교별로 특정일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개학 후에는 등교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유무를 파악하고, 학반별로 보건교사를 통한 예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가초, 용암초 등 보건교사 미배치교에는 간호사 인력을 투입해 감염증 예방교육, 대처법, 유증상자 조기 격리 등을 교육한다.

체험학습과 수련활동, 수학여행, 국제교류 등 외부활동은 4월 이후로 연기됐으며, 경북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인 성주도서관은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임시 휴관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진행되는 사태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며 "의심환자와의 접촉 또는 기침, 발열 등 바이러스 감염 유증상시 지체 없이 학교로 통보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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