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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4월 6일로 2주 추가연기 혼란 가중

김지인 기자 입력 2020.03.24 09:20 수정 2020.03.24 09:20

학습 공백 최소화에 안간힘
미성년 확진자 500명 넘어서

개학 후 밀집장소의 소규모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의 개학이 당초 3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추가 연기됐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천960여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미성년자 확진자가 500여명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학교는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높고 학생을 통해 사회적인 전파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와의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월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되면서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는 10일 가량 감축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선 여름·겨울방학 기간을 조정해 수업일을 확보하고, 1학기 중간·기말고사 일정을 변경하거나 수행평가로 대체하는 등 각 학교별로 휴업 연장에 따른 후속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휴업 연장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현재 성주고, 성주여고 등 관내 학교는 온라인 학급 커뮤니티를 통해 학년별 가정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누리집 및 SNS에 가정학습 시간표를 게시하고 학습동영상 시청, 과목별 과제 제출 안내, 질의응답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주고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교사들이 학생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신학기 교과서를 전달했다.

4월 개학에 따라 학사 일정이 밀리면서 대학입시 일정도 불투명해져 수험생들의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육부는 "현재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라며 "개학 후 학사 일정이 시작돼야 1학기 학생평가가 완료되는 시점을 알 수 있어 개학과 동시에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업기간 중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의 긴급 돌봄서비스 시간은 2시간 가량 추가 연장되며, 참여아동에게 급식 및 간식이 제공된다.

교육지원청 확인 결과 관내에는 도원초·대동초·초전초 병설유치원 및 신성유치원 등 4곳의 유치원생 13명과 성주초·성주중앙초·초전초·수륜초·도원초 등 5개교 14명이 긴급 돌봄을 지원받고 있다.(23일 기준)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습결손과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으며,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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