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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참외덩굴 파쇄작업 중 발생한 흙먼지로 초전면 일대가 뿌옇게 변해 있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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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 참외농사를 위한 각종 농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참외덩굴 파쇄시 발생하는 다량의 분진과 소음 등이 주민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실질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군은 매년 참외 폐경기인 8~10월경 참외덩굴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올해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약 한 달 반가량 계도 및 단속기간을 운영 중이다.
소각행위 적발시 농자재 지원 등 각종 보조사업에 대한 페널티가 부여되므로 대다수의 농가가 소각 대신 트랙터 부착형 파쇄기를 이용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아울러 참외덩굴 퇴비화의 이점을 설명하며 파쇄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소각행위로 인한 환경오염, 화재우려 등 문제점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러나 참외덩굴 파쇄기를 이용할 때도 상당한 문제가 따르고 있어 개선책이 필요하다.
주민 A씨는 "파쇄할 때 발생하는 흙먼지와 덩굴가루가 바람을 타고 500m 이상 떨어진 마을까지 날아와 마치 황사로 뒤덮인 듯 주변이 뿌옇다"고 말했다.
농민 B씨는 "비닐을 씌운 채 파쇄작업을 하면 하우스 안이 흙먼지로 가득차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비닐이 금방 더러워진다"며 "더구나 트랙터 엔진 회전속도를 빠르게 하지 않을시 덩굴이 파쇄기에 감겨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군은 약 10년 전 기존의 덩굴 파쇄기를 보완한 먼지경감기술 연구 및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용화까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 신기술 실증시험 연구활동의 일환으로 중간보고회를 갖고 파쇄기 먼지경감기술을 선보인 바 있지만 여전히 농업현장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군 관계자는 "파쇄기 가동시 발생하는 흙먼지와 소음에 대한 개선책은 계속해서 강구하고 있다"며 "향후 기술개발 및 보완을 거쳐 관내 참외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덩굴 파쇄기 먼지경감기술은 본체에 모터, 노즐장치, 물통 등을 탑재한 후 물을 분사해 먼지를 줄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