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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창 길 성주군문화원장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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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내 숲이 고요해 새 소리 그치고
10월 보름 상달을 맞아 조상님께 기도 올리러
수많은 신도님들 아침 일찍부터 찾아드네요
산천도 좋은데 다시 겨울이 돌아오니
수많은 꽃들은 그대로 두어야 하네
안타까운 마음 가슴 속에 어렸네
대흥사 뒷 산길은 울퉁불퉁 날은 저물어가는데
늦가을바람 절가로 불어오니
초겨울 산문에 첫눈이 오려나
올해는 어떠할지 하늘의 뜻 알 수 없네
우리 다 같은 인생 늘그막에
오늘 보고 헤어지자니 석양이 안타까워
머지않아 봄이 오면 잎 다시 돋아나겠지
자고 나면 새로운 힘이 살아나듯이 말이예요
옛날 젊은 날에 헤어질 때는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듯이
남은 올 한해 우리 모든 신도님들
가내 행복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