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지역내 유통식품에 대해 방사능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식품에서 방사성물질이 불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역에서 유통 중인 수산물 128건, 농산물 96건, 가공식품 155건 등 총 379건에 대해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 검사를 실시했다.
방사성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추가 핵종인 스트론튬과 플루토늄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지만 이번 조사는 모든 식품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내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결과는 매월 초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로 공개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및 국내 유통식품의 방사능 검사결과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에 공개한다.
한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매년 유통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실태조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수 있어 동해안 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올해부터 울릉지역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실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또한 경북도 영유아시설 방사성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어린이집 급식재료 관련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으로 동해안에서 어획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크다”며 “방사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오염된 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