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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들국화

김소정 기자 입력 2021.11.30 09:30 수정 2022.05.20 09:30

↑↑ 이 상 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성주신문


인적 없는 산기슭
외진 숲 그늘 아래
찬 서리 이고 지고
홀로 남아 꽃 피운
애처로운 들국화

작은꽃 송이 마다
외로워 서러웁더냐
숲속의 새 울음에
여린 맘 보듬어
달빛 별빛 시린 밤
그리운 님 기다리며
소담소담 아름답게
함빡 꽃 피웠구나

찬 바람에 흔들리는
가여운 들국화야

바라보는 이 마음도
떠난 님 그리워
작은 너의 꽃물에
흠뻑 젖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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