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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고향의 정(情)은 '배려와 나눔'

김소정 기자 입력 2021.12.14 09:25 수정 2022.05.20 09:25

↑↑ 김 영 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
ⓒ 성주신문


뉴노멀(new normal) 시대. 이는 지금처럼, 급격한 시대의 변화추세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이 바로바로 요구되는 시대'다.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바로 언텍트와 온텍트 세상으로의 변화, 위드코로나 시대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것이 지금은 그렇게 온당치만은 않은 때다. 왜냐하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는 엄청난 기회비용으로 사전준비와 사후관리가 모두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언택트'는 '컨택트'와 상반된 개념. 비대면(非對面)과 대면(對面)의 차이다. 언택트는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현장에서의 물리적인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즉,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거래 형태다.

이렇듯, 펜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의 도래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새로운 뉴노멀 시대. 우리 경제와 민초(民草)들의 약점과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 곧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다. 사회적 자본은 경제학에서의 물리적 자본이나 인적 자본과 유사한 제3의 생산적 자본이다. 이는 곧 공동이익을 위한 상호 조정과 협력, 사회적 관계의 상호 신뢰나 상호성에 관한 친(親)사회적 규범과 협력적 네트워크 등의 활동성을 총망라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의 네트워크 확충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뉴노멀 사회에 대한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규범의 필요성에 기인(起因)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곧 빅체인지(big change)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난세(亂世)를 함께 딛고 일어서서, 뉴노멀 시대의 강점과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실효한 대비책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김장철이다. 이런 때, 고향의 마을마다 '훈훈한 고향의 정이 듬뿍 담긴 나눔과 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참 아름다운 고향의 전통이요, 풍경이다. 고향에서는 언제나 이때쯤이면 출향인과 이웃, 요양원이나 동네 어른들에게 '김장김치 나누기 운동'이 시작된다. 세모(歲暮)가 점점 가까워지는 때. 바다 건너 대만(臺灣)의 '나보다 당신이 먼저' 캠페인처럼, 혼돈의 시대. 사회적으로 상대적 약자에 대한 우리 모두의 '배려와 나눔'이 바로 '나부터 시작'되고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할 때다. 넉넉한 가을배추 이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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