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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등잔불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2.22 09:09 수정 2022.05.20 09:09

↑↑ 이 명 은
시인·별고을독서회 회원
ⓒ 성주신문



대문 덜커덩
임인가 했더니
바람이 왔다가 돌아가네

십팔 년이나
흘러갔는데도
오는가 싶어

등잔불 심지
돋우어 놓아도
못 오는 그 길 그렇게 멀고 먼지

다시 못 오는
그 길을 이제는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네

세월을 이고
혼자 걸어가도
구름 바람도 붙잡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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