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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세월아 강물아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4.05 17:59 수정 2022.05.19 05:59

↑↑ 이 명 은
시인·별고을독서회 회원
ⓒ 성주신문



작은 꽃밭에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지더니 벌 나비 떼 춤
흰 구름들은 하늘 궁전 만들어
놓고 세월이랑 살아 보자 하네

푸르디 푸른 저 산들은 깊은 계곡
만들어 아름드리 나무들
물길 만들고 노을 빛깔 아름답게
그려 강물이랑 같이 가 보자 하네

밖에 서 있는 세월 가슴에 쟁여
숲으로 돌아간 바람은 구름 속에
종점을 바로 앞에 두고 헤매고 있네
세월아, 강물아, 천천히 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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