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문화 사회종합

수난사고 '7말8초' 집중 요주의

김지인 기자 입력 2022.07.26 09:29 수정 2022.07.26 09:29

행락지 불법주정차 및
음주운전 단속 본격화

여름 극성수기로 접어들며 계곡과 하천 등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난 가운데 안전하고 쾌적한 행락지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계곡은 수온이 낮고 수심을 예측하기 어려워 자칫 수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청이 조사한 최근 5년간 전국 계곡과 하천에서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례는 총 98명으로 해수욕장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지역내 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은 없었으나 작년 7월 가천면 포천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6세 여아가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졌다 구조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주소방서 119재난대응과가 집계한 지난해 관내 수난사고로 인한 출동건수는 10여건으로 여름 휴가철인 7월말과 8월초에 집중됐으며, 응급실 이송건은 4건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찰과상이나 염좌 또는 탈구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소방서 구조구급과 관계자는 "계곡은 비교적 수심이 일정치 않아 눈으로 볼 때 얕아 보여도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며 "계곡 특성상 돌, 바위가 많은데 높은 곳에서 다이빙할 경우 장애물과 충돌해 골절 등 부상을 입거나 아차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올 여름 지역을 찾는 행락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3명이던 119시민수상구조대 인원이 14명으로 늘어났다.

대원들은 구조훈련,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법 등을 숙지했으며 8월 28일까지 포천계곡 일원에서 활동한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면서 가천면 포천계곡, 금수면 무흘구곡 선바위, 수륜면 대가천계곡 등 관내 주요 행락지 일대 도로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도로 양옆으로 불법주·정차 된 차량이 점령하고 있어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가천면민 A씨는 "불법주차 된 차량 탓에 주행하는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기 부지기수고 얼마 전 접촉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며 "뿐만 아니라 분위기에 휩쓸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모습도 목격돼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처벌수위가 상이하며 도로교통법 기준 0.03% 이상일 경우 벌금형은 물론 운전면허 취소 및 정지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경찰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떠나 본인과 가족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므로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며 "행락지 및 식당가 등을 중심으로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손잡고 지난 1일부터 '성주에서 일주일 살기'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륜면 청휘당·가야호텔, 금수면 독용산성자연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한복체험, 농산물 수확, 수상레저,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관람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여행의 재미와 추억을 더한다.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3박4일 혹은 6박7일간 일상의 짐을 내려두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심신을 재충전하길 바란다"며 "참여는 '여행공방' 홈페이지(www.tour08.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