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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중고부·초등부로 나눠진 경전암송대회와 개인부·단체부 성독대회가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등 응원 열기가 고조되기도 했다.
대회 결과 영예의 경상북도지사상은 암송 일반부에서 김병기씨가 차지했으며, 성독 개인부는 성낙주씨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성주 대가면 출신의 구한말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친일 단체인 일진회를 성토하고, 3·1운동 후 전국 유림을 규합하는 동시에 한국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파리 평화회의에 제출하는 등 한 평생을 국가에 헌신한 애국지사이다.
이날 대회는 심산 김창숙 선생의 지사 정신을 유교문화의 사상적원천인 경전을 암송하는 경전암송대회를 통해 추모를 이어갔다.
또한 잊혀가는 유학 경전의 강독법을 재현하고 전승·보전하는 행사로 현대인들이 경전에 담긴 옛 선인들의 지혜를 음미하고 올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병환 군수는 "유림의 고장이자 선비의 고장인 우리 성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 경전 암송대회를 통해 전통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덕목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