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성밖숲 일원에서 열린 '2023 성주참외·성주생명문화축제'는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을 즐기려는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뤘다.(사진 : 우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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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딛고 약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열린 '2023 성주참외 & 생명문화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성주, 생명을 품다, 참외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 가운데 주민 및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참외'와 유적지인 세종대왕자태실 기반의 '생명'이란 자원을 콘텐츠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서울 경복궁 및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를 재현해 조선왕실의 장태문화를 알리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축제 첫날(18일) 월항면 소재의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당일 오후 7시 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초전초 학생들의 음악 줄넘기, 참외품평회 시상식, 성주어린이합창단의 공연, 플라잉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윤도현 밴드, 장민호, 김다현, 노라조를 포함한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성밖숲 일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어 둘째날(19일)은 성주참외를 홍보하고 역량있는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성주참외가요제'가 열렸으며, 가수 박서진과 윤태화의 흥겨운 축하공연이 더해져 축제를 더욱 빛냈다.
3일차(20일)는 주말로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당일 낮 2시 읍시가지와 축제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퍼레이드 및 환영식'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저녁 7시30분부터 '대구MBC 태교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가수 고유진, 정인, 이솔로몬, 엑시트, 거꾸로프로젝트 등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진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날(21일)은 청소년 대상의 '드림페스티벌'이 열렸으며 가수 V.O.S, 경서예지, 은가은의 무대가 더해져 호응을 얻었다.
이어 저녁 7시경 군민을 하나로 잇는 '별뫼 줄다리기'와 화려한 불꽃쇼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 대상의 체험프로그램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천변 파크골프장에 야외형 키즈카페를 연상시키는 '키즈랜드'와 왕버들나무 숲에선 시간여행 테마 콘텐츠인 '왕후의 뜰', 성밖숲 주차장내 '참외랜드'에 이어 이천변 '수상놀이터'는 성주참외 & 생명문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만족감을 높였다.
이밖에 성밖숲 메인광장의 '태항아리'와 참외를 상징하는 대형 오브제 '공존의 탑'에 이어 밖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개방식의 '생명주제 전시관'을 조성한 가운데 기존 폐쇄형 전시관보다 관람이 용이했다는 의견이다.
또한 참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숫자로 보는 참외특별관'은 축제 주제와 부합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왕버들 산책길 곳곳에 야간경관을 조성해 자연을 기반으로 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러나 인기가수의 공연 등이 펼쳐지는 시각엔 축제장 주변 차량 정체현상이 심화되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 및 내방객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또한 축제 첫날은 종일 내린 비로 체험 및 관람이 여의치 않았다는 목소리다.
축제추진위원회 측은 "타 축제와 차별화를 두고자 프로그램 기획 및 시설물 설치에 세심함을 더했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각 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지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