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래인 세월 열차가고독한 영혼을 싣고거친 숨 몰아 쉬며여기까지 왔노라왔던 길 돌아 보면 아득한 꿈나라 같은데기쁜 날도 아픈 날도조용한 침묵으로 힘주어 눌러서 휘고뻗치는 붓끝의 무게로이루어지는 묵화 같은 인생길일소일소 一笑一少일노일노 一怒一老산천 초목이 늘 푸름은사리사욕 탐욕 물욕티끌 없는 비움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