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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노인/건강

기온상승 대비 세균성 식중독 주의해야

김지인 기자 입력 2023.06.01 17:45 수정 2023.06.01 17:45

초여름에 접어들며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정과 음식점 등은 개인위생관리와 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전국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현재 발생원인을 조사 중이며, 최근 5년 동기간에 비해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감염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야기하는 식품 중에는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음식이 많았다.

따라서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할시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조리하는 것이 유익하다.

또한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조리하고 조리시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조리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한 식품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피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제육볶음,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가열조리 후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표원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유행해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데 최근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올 여름 평년보다 더울 것이란 기상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손씻기, 익혀먹기, 조리도구 구분, 끓인물 먹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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