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주신문 |
경북농업기술원 산하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특화작목 전담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 24일 현판식을 가졌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총 69개 지역특화작목 중 시장규모, 수출 경쟁력 등을 평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9개 대표작목을 선정했다.
특히 성주참외는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전국단위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아 국가 대표작목에 포함됐다.
아울러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가소득 증대, 지역발전 가능성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연구역량을 평가받아 참외 전담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촌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극복, 미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팜 모델에 이어 장거리 선박 수출기술 개발, 농가 기술지원에 따른 참외산학연협력단 운영 등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을 추진했다.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농가소득은 2020년 10a당 873만1천원에서 지난해 1천16만6천3백원으로 16.4% 증가했다.
또한 3년간 경북도 내 약 607억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했으며 매년 200억원의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참외 수경재배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1.7배 높였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저장기술 연구, 수출 적품종 선발, 참외요리 34종이 수록된 레시피 발간 등을 통해 직전 2022년보다 44.8% 늘어난 452.8톤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최근 호주와의 수출검역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참외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화작목 전담 연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대학, 기업체와 협력해 방제·운반·수확작업을 대체하는 농업로봇 활용기술 개발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직재배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자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참외 생산액 8천억원을 달성코자 한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관계자는 “농촌지역 일손부족과 탄소중립, ESG 실천 등 국제사회 규범 강화에 따라 참외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며 새로운 재배 시스템을 구축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작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