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 주의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 1월 초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설정된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가 이달 22일 자로 전면 해제된 결과다.
방역대는 AI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 예찰지역을 의미한다.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세척‧소독 등 절차가 완료된 날로부터 28일 이상 경과했고 방역대내 농가 10호에 대한 정밀검사와 발생농장 환경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위와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위기경보가 주의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가금의 정기검사 주기가 완화되며 육계와 토종닭은 정밀검사와 이동승인서 없이 도축장 출하가 가능해졌다.
다만, 봄철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유지하며 AI 방역관련 행정명령 및 공고 연장,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점검과 예찰‧검사 등 강화된 방역체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고 잔존한 오염원을 제거하고자 일제 집중소독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26일까지 경북도 내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관계자는 “철새가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으며 과거 4월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를 고려하면 계속 긴장감을 갖고 농장에 대한 집중소독과 차단 방역수칙 준수 등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