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고령화 등의 이유로 성주도 여느 지자체와 같이 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성주군은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성주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야간관광이 추진될 관내 주요 사업지와 프로그램을 파악해 주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타지자체의 선진사례를 접목해 실효성있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본다. 【편집자 주】
▷소도시형 야간관광도시로의 도약
▶핵심관광지 성밖숲과 참외하우스
▷서브관광지 가야산과 성주호
▷서브관광지 한개마을과 성산동고분군
▷부산의 야간관광 콘텐츠를 위한 인프라
▷무주의 반딧불 축제와 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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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업지로 선정한 성밖숲과 참외하우스의 경우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담은 이미지 구축 및 타지역과 차별성을 띈 명소로써 성주만의 이색 풍경을 전달할 최적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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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년 5월엔 성주참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가야산과 함께 지역을 찾는 관광객 체류시간이 많은 곳 중 하나이다.
핵심사업지내 주요 야간 콘텐츠로는 성밖숲과 참외하우스를 바라보며 달리고, 먹고, 마시는 상설 나이트레이스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외하우스 노을뷰, 성밖숲 야경 등이 어우러진 별도의 상설 나이트레이스 코스와 참외 먹거리를 연결한 특색있는 나이트레이스로 야시장, 숙박, 미식 등 야간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레이스에 관심이 높은 젊은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또한 대구, 김천, 구미 등 300여 만명의 배후도시와 인접한 성주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고 인구감소에 적극 대응하고자 젊은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MZ세대를 타겟으로 지역홍보를 추진하는 것과는 달리 배후도시 분석을 통해 '키즈 & 패밀리' 시장을 적극 활용 중인 가운데 성주군은 '아이친화 가족여행지', '안전한 가족 야간여행지'로의 수요와 가능성을 공략한다.
이에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과 캔들라이트 키즈콘서트 등 가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성밖숲 나이트 참크닉은 참외와 피크닉의 합성어로 참외 특화 야간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이 야간에 머물고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상시 방문객을 증대시킨다.
8월과 10월, 매주 주말이나 공휴일에 추진될 예정이며, 성주 대표작물인 참외를 활용한 미식 관광 인지도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 체험형 세부 프로그램으로 나이트 라이딩, 나이트 참외사냥 등도 동시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1월 시범 개최한 '캔들라이트 키즈콘서트'의 성공에 힘입어 군은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공식 선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곳곳에서 야간 키즈콘서트를 운영한다.
현재 내달 3일 성주군여름바캉스와 연달아 진행되는 키즈콘서트는 성밖숲, 역사테마공원 등 지역 명소에서 수천개의 LED 캔들이 밝히는 낭만적인 클래식 퓨전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본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야간 체험 프로그램(캔들·풍선만들기)과 버블쇼·풍선아트 등 부대행사를 진행해 어린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관광과 관계자는 "지역의 다양한 계절행사와 연계함으로써 작지만 반짝이는 강한 도시, 성주군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강소형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추진되는 야간레이스와 8월 15~18일에 예정된 참크닉 같은 프로그램은 물론 현재 구상 중인 야간경관 조성까지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참외 비닐하우스에도
지역성 담긴 야경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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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로 대표되는 성주의 지역 정체성을 담은 이미지 구축 및 야간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안포리, 백전리 일대 참외하우스에 LED 전구를 시범 설치해 미디어 경관을 운영 중이다.
추후 참외 생육에 방해되지 않는 겨울에 LED 조명으로 성주만의 야간경관 조성을 통한 미디어 아트쇼와 야간 포토스팟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에게 성주만의 이색풍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이천과 성밖숲 옆 산책로를 잇는 야간 특화 리버 트레일을 설치한다.
산책로 야간 이용 증대는 물론 성밖숲과의 연계로 참외별빛 산책로 보행등, 참외별빛 보도교 등 하천을 활용한 야간경관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천변도 참외 수상쉼터, 참외 플로팅 조명과까지 색다른 야간경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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