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지난뉴스

통합고를 출발하면서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01.03.11 11:07 수정 2001.03.11 11:07

본교에 부임하신 여러 선생님!
만나게되어 정말 반갑고 기쁨니다.

좋은 학습환경과 시설에서 선생님들을 모셔야 하는데 아직 교사와 생활관 체육시설도 완비하지 못하고 이렇게 출발합니다.
설계 공모가 끝나고 설계입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아시는 바와같이 저희 학교는 교육부 지정 통합형 고둥학교로서 자율학교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선진국의 학교처럼 모델 학교를 만들어야하는 중요한 국책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저는 자질이 부족하고 능력도 적으며 창의적 인성도 갖추지 못한 아주 부족한 사람이 이 일을 맞게되어 두렵고 힘 겨우며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훌륭한 여러 선생님들을 뵈오니 한결 가벼운 마음입니다.

금년에는 연구 1차 연도로 통합형 자율학교의 새로운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하여야 합니다.
저의 이 말이 분반스럽게 들릴지 모르나 저의 경영 소신을 피력하오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우리생활은 인터넷, 유전자 조작,멀티미디어의 정보사회 에 적응하지 못하면 영영 선진국의 진입에 실패 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시점입니다.
정보 사회의 아이디어도 25-40년 전에 나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IT기술과 생명공학의 접목, 기계와 반도체통신 등 새로운 사회로 간다고 미래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이러한 교육의 기초를 다지는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교사로서의 능력과 특기를 최대한 발휘하여 개인 발전과 학교발전을 위해 힘써 주십시오.
저는 부족한 능력이지만 최선을 다하여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교육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은 하바드 대학 가그너교수의 다중이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는 선생님들께 말하기 쑥스럽지만 간단히 조금 소개하면 인간은 8가지 기능 즉 언어적 기능 논리 수학적 기능, 음악적 기능, 신체 운동적 기능. 공간적 기능, 대인관계 기능, 개인이해 기능, 자연주의자적 기능들과 이 기능 중 어느 한가지 기능이 발달한다고 해서 다른 지능이 저절로 발달하지는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전통적인 우리교육 정책의 잘못이 언어기능, 논리수학적 기능에 치중하여 교육한 것이라고 합니다.
7차교육과정도 이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봅니다.
교육은 환경적응력을기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창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
우리 한국교육은 아직도 학생은 교사가 가르치면 그것을 배우는 일에 익숙하는 일제식 수업입니다.
학습은 없고 교육만 있는 셈입니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습서를 아직도 교과서라고 합니다. 교과서는 선생님의 책이 아닙니다.
이렇게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롤 변화시키려면 교사의 가르치는 방법도 교실의 구성도 학생들의 공부하는 방법도 학교의 경영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것을 바꾸는 연구학교가 우리가 연구해야 할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학교의 건축도 교과 전용 교실로 꾸미고 수준별로 교육시켜야 합니다 즉 단계형 교육과정-영어 수학, 심화 보충형 교육과정-국어 사회 과학, 선택형 교육과정 2-3학년 전 교과 실시하고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교사가 학생지도 능력과 학습 활용능력을 갖추는 전문성 확보 <교수 기자제 최첨단 시설 확보 >
둘째 다양한 수준별 교수학습자료 개발
셋째 교수학습자료의 체계적 정비< 교과 전담실>
넷째 다양한 수업시간의 편성< 통합교과 운영과 90분에서120분수업> 대학진학 지도도 지역 여건상 도시 명문교와 경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농어촌 특례입학이나 특기적성으로 경쟁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잘 고려하여 선생님의 뜻을 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참으로 부족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 하면서
새 학교를 만들어 봅시다.


저작권자 성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