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도권과 대구·경북을 넘어 경남, 광주, 충북, 제주 등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지역 방역망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으면서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경북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경산 2, 청도 1)가 발생해 전체 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으며, 경북 청도에서는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면서 환자를 격리 수용할 수 있는 시설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 음압병실을 갖춘 병원은 동국대 경주병원(3개 병실)과 포항의료원(4개 병실) 등 2곳이다.
신규확진자 3명은 경북대병원(1명), 김천의료원(2명) 등에 분산 수용됐지만 확진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북도는 “금일 대구와 청도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 포항과 김천, 안동 등 3대 도립의료원 별관이나 1개 층 전체를 입원실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증환자를 위해 동국대 경주병원에 1개 층 8개 병실을 격리병실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