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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대구·경북 의료공백 우려 '비상'

이지선 기자 입력 2020.02.24 17:17 수정 2020.02.24 05:17

대구·경북지역에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표되고 의료진의 내부감염까지 발생하면서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 부산, 강원, 충북의 경우 국가지정 음압병상 가동률이 이미 100%에 이른다.
 
경북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안동·포항·김천·울진의료원을 지정했지만 의료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의료기관에 출입하기에 앞서 진료받도록 안내되는 선별진료소도 점차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성주군에서 가까운 선별진료소는 대구 달서구보건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달성군보건소, 칠곡군보건소, 왜관병원 등이다.
 
인근 대구시의 경우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480여 병상을 확보했지만 지금과 같은 환자발생추세라면 이마저도 2~3일 버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의료기관 9곳의 의료진 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전문의료진의 인력난도 심각하다.
 
환자 접촉 등의 이유로 격리된 의료진이 계속 증가됨으로써 응급실의 폐쇄와 운영이 반복돼 병원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경북지역의 경우 전담병원의 입원환자는 28일까지 타기관으로 전원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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