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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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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근무 중 쓰러져 숨을 거둔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故피재호 담당(남, 47, 6급)의 영결식이 지난 8일 군청 전정에서 엄수됐다.
이날 성주군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서 고인은 사무관 5급으로 특진 추서됐으며, 유족 및 동료직원과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병환 장의위원장은 조사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보에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고 비상시국상태에 마지막까지 성실한 공직자로서 사명을 다하고자 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자"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동료 직원의 추도사에서는 "자상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후배를 챙겨주고 어려운 일에는 언제나 앞장서 온 분이셨는데 작별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고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영정은 군청을 둘러본 뒤 화장장으로 이동했으며,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성주용암 선영에 안치됐다. 1996년 임용돼 공직에 입문한 고인은 지난 2일 비상근무 중 쓰러져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유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갓 돌이 지난 막내를 포함한 아들 세 명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피재호 계장의 사망을 공무상 사망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