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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태 관 △성주군 용암면 출생(52세) △부인과 1남1녀 △용암면 자율방범대 회장(2015~2018) △전 성주군 자율방범연합대 내무부대장(2019) △경북도지사 표창(2015) 등 다수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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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성주군자율방범연합회가 올해 초 '성주군은 우리가 지킨다'란 슬로건을 가지고 김태관 회장 체제로 출범했다. 대가가 없어도 주민의 안전 지킴이를 자처하는 연합대원들은 군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신임대장의 포부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자기소개 및 성주군자율방범대 신임대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고향은 성주군 용암면이고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주용암면자율방범대에서 4년 일하고 올해 연합방범대 신임대장으로 취임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군 전체가 어수선한 상황이라 업무파악이 완전히 되지 않았다. 일은 부딪치면서 몸소 겪는건데 모든 행사가 스톱됐다. 이에 방범대 활동도 수정이 불가피해져 올해는 어떻게 흘러갈지 상황을 보며 기다리는 중이다.
▣ 처음 자율방범대원으로 일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고향에 살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찾아봤다. 사실 그런 루트는 지역내에 많지 않다. 또한 옛날과 다르게 요즘은 옆집과 뒷집, 마을 전체 주민들끼리 왕래가 잦지 않다. 방범대 활동은 지역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봉사활동이었기 때문에 그 점이 끌렸다.
▣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과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7년 전 동네에 치매노인 한분이 행방불명됐다. 의용소방대, 파출소까지 총동원돼 수색을 나갔다. 하루종일 찾다가 우리 대원 한명이 먼 동네 개울에서 노인 분을 찾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안전하게 귀가했다. 오래됐지만 그때 기억이 가장 많이 남는다.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대원들의 수도 많지 않은데 중복으로 가입돼있는 단체가 있다보니 행사가 있을 때 인력동원이 어렵다.
▣ 현재 성주의 방범 상태와 지원 수준에 대해 말한다면?
성주는 치안이나 방범문제가 많지 않다. 외국인노동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가 없다. 지역사회나 경찰서에서도 꼼꼼하게 예방을 잘해서 이런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원수준은 전국의 방범대가 그렇듯 조례가 없어 혜택과 지원이 많지 않다. 하루 빨리 조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원금은 군에서 경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나오지만 증빙의 어려움과 활동하는데 부족해 회비로 많이 채우는 실정이다.
▣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대원들도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아 지금 정말 힘들 때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겠지만 '성주군은 우리가 지킨다'는 14대 회장단 슬로건처럼 지역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 지역주민이 스스로 결성한 자율봉사단체인만큼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이 있다면?
초심을 지키는 것이다. 군민 곁에서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방향을 잊지 않고 지역 수호를 위해 경찰서와 함께 협심할 계획이다.
▣ 생업인 농업과 방범 일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농한기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농번기 때는 정말 힘들다. 앞서 말했듯이 많은 대원들이 생업으로 농업에 종사하다보니 야간 순찰이나 활동을 많이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의지가 있어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
▣ 여가시간이 생기면 주로 하는 활동이 있는지?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거나 체력 증진을 위해서 등산을 즐겨한다. 혼자 갈 때도 있고 다 같이 단체로 가서 친목을 도모하기도 한다. 생활을 환기시킬 수 있어 좋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마음에 담은 좌우명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자식들에게 당부하는 말은 '바르게 살자'이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나중에는 다 피와 살이 되므로 착하게 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많이들 힘든 상황에 직면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용암뿐만 아니라 우리 성주 더 나아가 전국이 코로나19로 두려우실텐데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우리 방범대도 지역을 위한 일이면 언제든 발벗고 나설테니 많이들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