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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위기의 초전면, 코로나19 진정 국면

김지인 기자 입력 2021.11.30 09:28 수정 2021.11.30 09:28

참외접목 작업자 중 감염
초전면민 전수검사 실시

최근 초전면 문덕리, 대장리 등의 참외접목 작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사례가 속출했으나 주말이후 지난 29일 0시기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한숨 돌렸다.

지난 23일 참외접목 작업과 관련해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후 이튿날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12명과 유증상자 1명 등 총 1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어 25일엔 접촉했던 마을지인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작업자 대다수가 주부인데다 각 참외농가를 순회하며 작업한터라 추가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뿐만 아니라 일부 확진자의 경우 농작업 후 식사를 같이하거나 특정 공간에서 사적모임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에 군은 지난 25·26일 양일간 초전·월항면민 4천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긴급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초전보건지소, 벽진면복지회관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했다.

아울러 이병환 군수 및 군 관계자 등은 현장에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며 직접 상황관리에 나섰다.

그러나 접목관련 확진자 발생 첫날 이장이 마을주민에게 현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개별메시지만 전해졌을 뿐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 차원의 공식적인 안전안내문자는 실시간으로 발송되지 않아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검사결과 참외접목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월 29일 0시기준 총 3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군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거주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 중 대면접촉이 잦은 자영업자 등이 포함돼있어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초전면내 경로당을 완전히 폐쇄한 상태고 주민들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개별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지역에서 실시하는 행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

각 기관 및 단체 등은 내부협의를 거쳐 행사일정을 잠정 연기하거나 축소진행 또는 취소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군새마을회는 매년 진행하던 '사랑의 김장나눔'을 인원과 규모를 줄여 읍면별 자체적인 행사로 전환했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오는 12월 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나 지역사회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성주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한 성탄트리 점등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참석자를 대폭 줄여 소규모로 진행됐다.

같은 날 성주전통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주별빛야시장(2회차)'은 방문객과 주민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취소가 결정됐다.

한편 29일 0시기준 성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92.5%, 접종완료 89.4%이며, 현재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완료했다.

오는 12월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 얀센백신 접종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보건소 콜센터(930-8115, 8173, 8145, 8335, 8337), 각 읍·면사무소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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