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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독자마당

얼음 꽁꽁

김소정 기자 입력 2022.02.08 09:13 수정 2022.05.20 09:13

ⓒ 성주신문


내가 집을 지키는지
집이 나를 지키는지
꽁꽁 얼어붙은 이 겨울
문풍지는 죽어라 울어대고
잠 붙들고 씨름하며
기와집 열두 채 지어보고
무너지는 가슴 아파서
굽이굽이 맺힌 사연 혼자 끙끙
구름아 흘러라
바람아 불어라
곧 저 언덕 넘어올
봄바람 마중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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