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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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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실시간 유전자진단기술(RT-PCR)을 활용해 사과·배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과수화상병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과수화상병은 고위험 식물검역병으로 감염시 2~5년이 지난 후 증상이 나타날 만큼 잠복기간이 길다.
때문에 예찰과 방제가 어려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은 매몰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실시간 PCR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숨어있는 화상병균을 찾을 수 있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농기원은 지난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적 있는 농가 등 고위험과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고위험과원에 대한 실시간 PCR검사는 4월 중순경 개화 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나무는 사전에 제거하고 고위험관리과원으로 구분해 타 과원과 철저히 격리재배하며 감염병 추가확산을 원천 차단한다.
농기원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방제기술과 연계해 과원의 경제적인 수명을 높이겠다”며 “장기적으론 현재 대규모 과원의 매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2만1천ha로 전국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경북은 과수화상병 청정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작년 안동·영주시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된 바 있다.
농기원은 지난 2월까지 화상병균의 은신처인 궤양 제거작업을 실시했으며, 총 1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방약제를 살포하는 등 과수화상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