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경북도는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이 확대되는 한편, 여름철 집중호우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나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기준 도내 야생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검출건수는 상주 75건, 울진 60건, 문경 40건, 예천 10건, 영주 10건, 봉화 17건, 영덕 5건 등 총 217건이다.
장마철 양돈농가는 농장주변 배수로 정비, 음용수 소독, 생석회 도포 및 축사 소독강화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7~9월은 야생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이동이 잦은 시기로 먹이를 찾아 농장 주변을 배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염이 우려되는 농작물은 농장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경북도는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태세를 유지하며 산천에 인접하거나 경북 북부권역 등 위험지역에 위치한 도내 80개 농가에 대해 이달 말까지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이 침수된 경우 반드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하며 방역기관은 해당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을 내리고 돼지 정밀검사 및 농장 환경검사, 집중소독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 도내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지역 152농가에 대해 멧돼지 기피제가 긴급 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