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상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 성주신문 |
기다림이 없는 세상은
물 없는 바람의 사막이다
우주는 대 자연의 사계를 두어
새싹 꽃 열매를 지어
마지막 잎새로 부터
또 다시 멀고 긴날을 기다리게 한다
지난 날 돌아보면
누구에라도
인과의 인연으로
바람으로 스쳐간
고운 사랑이 있었으리라
이렇게 굳은 비 추적이는 날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로
옛 추억 불러 마주보며
빛 바랜 미소 어색하지만
나 살짝 고백하리라
그대의 보랏빛 진실은
무한 세월 공간에서
영영 아름다운
기다림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