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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풀뿌리 민주주의 위기… 전국 지역신문사, 정부 예산 삭감에 일제히 반발

김지인 기자 입력 2023.11.02 13:35 수정 2023.11.02 13:35

정부 대상 지역신문발전기금 복원 요구
바지연과 주간지협의회, 공동 성명 발표

(사)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와 2023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는 오늘(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 복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해당 성명서는 지역신문이 현재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사회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한 깊은 우려와 비판을 담고 있다.

성명서는 "지역신문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역신문 지원에 대한 미흡한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내년도 지역신문 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10억 이상 줄어들 예정이라는 소식에 대해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관련예산을 편성해도 모자랄 판에 역으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성명서에서는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 가운데 계획과 현재의 예산 삭감 방침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바지연과 주간지협의회는 "정부는 지역신문 지원에 나섰던 2004년의 지원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역신문의 중요성과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정부가 지역신문 지원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복원, 그리고 2024년도 예산 편성에 대한 촉구를 강력히 전달했다.

해당 성명서는 바지연 53개 회원사와 주간지협의회 50개사 등 전국 지역신문사가 공동으로 서명했으며 지역신문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풍요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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