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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의 더 나은 미래를 실현하겠습니다" / 한국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 김윤성 회장

김지인 기자 입력 2023.12.19 09:18 수정 2023.12.19 09:18

↑↑ 김 윤 성 △경북 성주군 월항면 출생(1959년생) △봉소초·성광중·성주고 졸업 △한국농촌지도자 초전면회 前부회장, 한국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 前감사·부회장 등 △농촌진흥청장상, 성주군수 표창,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표창 外 다수
ⓒ 성주신문

지난달 농업분야에서 이례적으로 한국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 김윤성 회장이 철탑산업훈장 수훈의 기쁨을 안았다. 김 회장은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에 앞장서며 지역 내 선도 농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 회장을 만나 지역농업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 최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수훈 소감은?

생각지 못한 큰 상을 받아 처음에 무척 당혹스러웠다. 대개 산업훈장의 경우 기업인에게 주는 편인데 어떻게 보면 참외농업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인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으면서 최고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성주참외 단일품목으로 올해 조수입 6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 점이 수훈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과 협력하며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구축하겠다.


▣ 농업·농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40여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농사에 뛰어들었다. 그래도 이왕이면 의미있게 살아보자는 뜻에서 농사에 매진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들었지만 뜻을 같이하는 동료 농업인 덕분에 심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모습의 농업·농촌을 실현하겠다.


▣ 어떤 계기로 '한국농촌지도자 성주군연합회'와 인연을 맺게 됐나?

한국농촌지도자 초전면회에서 활동하다가 12년 전부터 성주군연합회 감사, 부회장 등을 거쳤다. 연합회장직은 6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후배 농업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경북도연합회로 나아갈 생각이다.


▣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최근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농가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팜 기술이 연동형 하우스에 맞춰 있어 단동형이 대부분인 성주지역에선 개선할 부분이 존재한다. 또한 연작재배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자 토양개량에 관심을 갖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숯을 활용한 친환경 토양개량제 '바이오차(Bio-Char)'로 작물 수확량을 늘리고 있으나 보조금 없이 개별농가가 사용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이밖에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실천교육에 참여하며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이어 지역축제 중 열리는 참외품평회를 주도하며 농업인의 품종 선택에 도움이 되고 있다.


▣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지 말해본다면?

6년 전 PLS 시행 초기에 자체 경비를 들여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그동안 쌓은 성주참외 명성이 하루아침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적극 임했다. 농민 스스로 농업과 농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당시 동참한 타 농업인단체 및 작목반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 후계농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마다 토지 및 기후조건이 다르듯 어느 농가가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가선 안 된다. 경영을 우선시하는 태도는 버리고 농업현장을 충분히 이해해 본인에게 맞는 영농기술을 찾아야 한다.


▣ 평소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색소폰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연습한다. 여유가 있을 땐 주로 자전거를 타며 시간을 보내는데 덕분에 뱃살이 쏙 들어갔다.


▣ 미래 농업 및 농촌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강소농을 적극 지원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소득증대를 이루고 싶다. 인구 고령화 및 일손 부족, 기후변화 등에 따라 달라진 영농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 주위 고마운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농촌지도자회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한 500여명의 회원과 역대 회장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분들의 지지와 협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농촌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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