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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치솟는 물가에 명절비용 역대 최고 경신

이지선 기자 입력 2024.01.30 09:18 수정 2024.01.30 09:18

과일·채소 20% 이상 상승
2일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

올해 과일과 채소류가 20% 이상 오른 가운데 설 차례상 비용 또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해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성주군은 1월 29일부터 2주 정도 설 맞이 대비 물가안전 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모니터링 요원이 투입돼 물가동향, 가격 표시제 점검 등 행정지도를 실시한다.
 

오는 8일까지 설 명절 가격표시제 실태점검을 추진함에 따라 상점가와 전통시장내 소매점포, 골목슈퍼, 편의점 대상의 물가상승 우려가 높은 품목 및 민원 소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명절 제수품목(과일, 생선 등), 생필품(쌀, 두부, 우유 등), 전통시장내 소매점포 가격 표시 및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금지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4일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28만1천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의 구매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쌌으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작년대비 각각 8.9%, 5.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과 채소류 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채소류는 최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천원으로 60%가 상승했다.
 

특히 사과와 배 등 명절 과일이 상승함에 따라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대체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뛰었다.
 

올해 작황 부진으로 견과류 가격도 작년대비 상승했으며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 변동이 없었으나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내렸고, 청주는 판매비율 적용에 따라 다소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주군 물가조사는 성주읍과 초전면, 가천면에서 이뤄지며, 성주읍 기준 △사과(부사) 3kg 4만원 △배 6kg 6만원 △밤 1kg 9천원 △대추 1kg 8천원 △조기 5마리 7만5천원 △갈치 1마리 1만7천원 △명태 7천원 등으로 집계됐다.
 

내달 2일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으로 군 관계자, 사회단체, 기업체 등 50여명이 동참해 온누리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고 물가안정에 기여한다.
 

성주군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전체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으나 지역에서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 홍보 및 점검에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판매를 실시하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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