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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설 - 이상숙

성주신문 기자 입력 2024.03.05 09:55 수정 2024.03.05 09:55

ⓒ 성주신문

 

마지막 이별의 눈물(雪水)로
차갑고 시린 아픔을 주었지만
"다시 또 오마"라는
영원한 약속이 있었기에
세월의 그림자를
기억하게 하노라

이별이 눈물 되어
젖은 가슴으로
오래도록 참아 기다릴수 있음은
위대한 생명의 요동 소리가
심장에 흐르기 때문이다

작은 씨앗이 수양 해탈하고
우람한 深根이 얼키고 설키어
萬古江山이 세상 빛으로
신비롭고 풍성하지 않았던가

이제 곧
우리땅 삼천리 금수강산
아름다운 봄의 전설이
높은 하늘에 닿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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