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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용암초 신입생 0명… 성주군 학령인구 감소 여전

이지선 기자 입력 2024.03.05 11:14 수정 2024.03.05 11:14

학령기 맞춰 이사 사례 잦아
소규모학교 통폐합 가속화

성주군 주민등록 인구가 지속적인 감소세로 4만선 붕괴위험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4일 초·중·고가 일제히 개학을 맞았으나 신입생이 없거나 한자릿수 입학생 발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성주는 작년 6~7월, 11~12월 한달 새 각각 103명, 86명이 유출되는 등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미래전략과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는 학령기에 새학기가 시작하는 때를 맞춰 전학이나 이사를 가는 가족들이 그 시기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자료를 통해 군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투입해 돌봄이나 교육적인 측면에 더 포커스를 두고 공격적인 인구증가시책으로 유출방지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017년생으로 당시 출생자는 총 258명이었으나 올해 입학생 수는 절반이 채 안되는 126명(27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성주초 65명을 비롯해 성주중앙초(17명), 선남초(4명), 도원초(4명), 대동초(2명), 수륜초(5명), 가천초(4명), 대가초(4명), 벽진초(3명), 초전초(13명), 월항초(4명), 월항초지방분교(1명) 등 총 126명으로 용암초는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주초, 중앙초, 초전초를 제외한 초교들이 여전히 한자릿 수의 입학생을 기록하는 가운데 인구감소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될시 농촌지역은 저성장 고착화로 나아갈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전국적인 입학생 미달 사태로 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2천개교 이상, 2학엔 모든 초교, 2026년까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도입하는 '늘봄학교'를 추진한다고 밝혔으나 미취학아동의 교육과 보육체계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늘봄학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무료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1학기엔 성주초, 중앙초, 월항초, 벽진초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29일 기준 늘봄학교 접수자는 성주초(65명), 중앙초(14명), 월항초(5명), 벽진초(3명)이다.
 

성주교육지원청은 "올해 늘봄학교를 1학기부터 본격 운영하고 주소 이전없이 작은학교로 전입이 가능한 자유학구제 또한 기존 용암초와 대가초에 이어 월항초지방분교도 시행하게 됐다"며 "소규모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실있는 교육정책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학교 신입생의 경우 성주중 192명을 비롯해 성주여중(217명), 용암중(18명), 초전중(52명), 벽진중(17명), 성주중가천분교장(10명), 수륜중(37명), 명인중(43명) 등 586명으로 작년대비 405명이 증가했다.
 

고등학교 또한 성주고 266명, 성주여고 286명, 명인고 194명 등 총 746명으로 타지역에서 성주로의 입학이 활발해져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성주군은 1966년 12만명을 기록한 이래 인구감소 등 전반적인 현상에 의해 2005년 처음 인구가 5만명으로 감소했으며, 1월말 기준 4만2천38명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성주읍 1만3천307명, 선남면 6천10명, 초전면 4천332명, 용암면 3천569명, 월항면 3천228명, 수륜면 3천194명, 벽진면 2천931명, 대가면 2천311명, 가천면 1천966명, 금수면 1천1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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