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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북 성주군 금수면은 황희성 면장과 면 관계자, 마을이장, 기관·단체장, 지역인사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황 면장의 기존 금수면에서 금수강산면으로의 명칭변경 추진배경 설명에 이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5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해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금수면은 대가천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예로부터 많은 시인묵객에 회자될 정도로 명성을 갖고 있지만 ‘금수(짐승)보다 못한’ 등으로 표현되며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한 한자 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에 있어 금수면이란 지역명이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명칭을 변경하자는 여론이 대두됐다.
이에 금수면은 지역특성을 반영한 명칭변경으로 각종 인프라를 우위에 선점하고 면민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전통을 고수하면서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거듭하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금수면이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이 되자고 다짐했다.
황희성 면장은 “성주호 주변 관광개발 시기에 맞물린 지금이 금수강산처럼 아름다운 국토자연을 가진 우리 지역을 알릴 절효의 적기”라며 “금수강산면으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이달 중 개인별 여론조사를 실시해 작성한 건의서를 성주군 관련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성주군의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읍·면·동·리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 명칭변경 효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