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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고등학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회의가 이어졌다.
도농간 의료격차 해결로 ‘지역 의대생 장학금 제도 및 교육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이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과 청소년 보호센터 추가설치, 무상 우유급식, 학교 학급 무선 청소기 배치,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학생들은 청소년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학교·사회문제 의견을 제안하며 열띤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를 실시하는 등 의결과정까지 참여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본인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 함께 의견을 나누며 토론과 전자투표를 실행하는 등 의회 및 의원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2014년에 도입해 그 동안 도내 68개 학교, 3천850여명이 체험했으며, 학생들이 도의원이 돼 본회의장에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년엔 경산 무학고등학교 포함 포항과학기술고, 봉화 춘양초, 포항 대흥초, 상주고 등 25개 학교, 700여명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기존 20개 학교에서 25개로 확대해 경상북도교육청과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학생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도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는 95.4%, 민주시민 역량에 도움을 준다는 88.5%,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9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배한철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도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