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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앞 진밭교에서 ‘제16차 범국민 평화행동’이 열렸다.
이번 집회는 사드배치 7년을 맞아 앞서 사법권을 적용해 항의행동을 위축시킨 정부를 규탄하고 불안한 국제정세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주민 및 사드반대단체 등 7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투쟁의지를 피력하는 발언 및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불법 사드기지 철거 △확장억제 정책 폐기 △한미일 MD구축 반대 및 군사동맹 중단 △기만적인 일반환경영향평가 철회 △소성리 마을길 미군 통행 중단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 이종희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점점 미국 본토와 일본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지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미군들이 나갈 때까지 사드기지를 감시하고 견제하면서 평화의 외침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문 낭독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가 배치된 미군기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달 헌법재판소는 소성리 주민들이 청구한 사드배치 승인 위헌을 확인하는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했다.
또한, 수사기관은 앞서 주민 및 반대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했으며 이중 14명이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