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 숙 시인·다연농장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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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장맛비 가락에
궁상맞은 꼰대의 넉두리
살다가 살아보니
듣다가 들어보니
별별 황당하고 기막힌
신조어는 누구의 망발인가
감기 몸살 아픈 날도
작은 발로 뛰어서
결석 1도 없었기에
영광의 개근 상장이
얼마나 뿌듯한 감격인가
이 처럼 심신 헌납
불굴 노력으로 성장한
개근 결실 舊시대를
오늘 날 이 시대가
치졸하고 비열하고
개탄할 망발의 남발로
우리의 아이를
'개근 거지'라 하는가
이 얼마나 아픈 상처인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 앞에서
추적대는 낙수 소리만
귓전의 이명 처럼
울림으로 젖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