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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종합

성주군 1읍면당 1파크골프장 조성에 온도차

이지선 기자 입력 2024.12.03 10:57 수정 2024.12.03 10:57

관내 11개 파크골프장 조성
의회·행정 눈치보기 이어져

'1읍·면 1구장' 건립이 한창인 파크골프장을 두고 숙원사업 해결이란 반응과 함께 객관적 타당성에 따른 세심한 사업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금수 후평리 일원의 성주호 생태둔치 파크골프장이 준공된 가운데 현재 월항 파크골프장도 편입부지 보상협의를 마치고 이달 공사착공에 돌입하는 등 읍면별 1구장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성주군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읍면별 구장을 건립 중이며 올해 완공되는 낙동강변 파크골프 공인구장 포함 지역엔 성주·선남·용암·수륜·초전·벽진·별고을·가천·금수·월항(착공 예정) 등 총 11개의 구장이 들어선다.
 

이에 성주·벽진·선남을 제외한 2020년 이후 지역내 조성된 파크골프장 건립비용이 총 80억원(국도비 포함) 이상에 달하며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갈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타 종목의 생활체육인은 "근래 기하급수적으로 파크골프 동호인의 수가 증가하면서 행정과 군의회 모두가 눈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결국 특정 종목의 체육시설이 과잉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체육정책에 올바른 방향성이 수립돼야 하는 만큼 사후관리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해 깊은 고민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민 염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월항 파크골프장 조성과 수륜 파크골프장 9홀 증설의 경우 지난해 성주군 본예산 삭감으로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성주군의원들이 뭇매를 맞기도 했다.
 

특히 10개 읍면 중 유일하게 파크골프장과 지역구 출신 군의원이 없었던 월항면민들은 군의원들에게 큰 불만을 표하며 강력한 반발을 행하자 군의회에선 지난 2월 진행된 추경예산안 심사 당시 조건부로 월항 파크골프장 조성사업비를 가결한 것으로 갈등이 일단락된 바 있다.
 

처음부터 공원이나 잔디가 조성된 기존 성주지역내 구장과는 다르게 월항 파크골프장은 보존관리 지역으로 포함된 하천부지에 구장 설립을 계획하면서 토지매입비와 보상비로 5억원이 투입되는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은 "월항면 파크골프장 조성 당위성에 대해선 공감하나 보상비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부분과 경북도와의 하천구역 변경절차, 당해 예산집행과 관련해 세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며 연이어 사업추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보암리 일원에 조성되는 월항 파크골프장은 총 18홀로 18억(균특5억1천만원 군비12억)과 더불어 5억원의 보상비가 투입되며 현재 편입부지 보상협의를 끝낸 상황이다.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12월 중순경 하천기본계획 변경이 고시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후 내년 4월 월항 파크골프장이 준공될 예정"이라며 "수륜 파크골프장 증설은 선남면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곳으로 9홀을 추가 증설코자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파크골프가 체육시설 설치·이용 관련 법률 시행 개정으로 체육시설에 포함된 만큼 동호회원 민원으로 앞다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부분을 지양하고 골프장처럼 민간의 영역에서 발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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