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군민의 염원이자 국가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남부내륙철도의 성주역사(KTX)가 올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남부내륙철도의 환경영향평가서와 노선설계(안) 공람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함에 따라 오는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 된 후 철도건설 공사에 본격 돌입한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2027년으로 계획했으나 사업비 증가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들어가면서 준공이 2030년으로 미뤄졌다.
총사업비 6조6천460억원이 투입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4.6km의 단선철도 노선으로, 공사구간 10공구 중 성주군은 2~3공구(총 37.2km)에 걸쳐있다.
경북에선 김천시~성주군~고령군, 경남은 합천군~산청군~진주시~고성군~통영시~거제시 등 총 9개 시군을 거치며, 이 중 7개 정거장 중 경북 김천역·성주역을 제외한 5개 역(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이 경남에 위치한다.
특히 지난해 김천정거장이 기존역 개량에서 선상역사 신축으로 변경되면서 경북내에선 성주와 김천 모두 역사가 신설된다.
남부내륙철도 개통시 김천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이어져 거제∼서울을 고속철도로 오가는 것이 가능하며 열차 운행은 최고속도 250km/h, 하루 편도기준 서울역 15차례, 수서역 10차례 등 25회(왕복 50회)로 계획했다.
특히 비교적 낙후된 성주군 서부권의 발전 및 지역관광 연계, 귀촌인구의 유입 활성화가 기대되며 근교 역세권 개발로 농업외의 소득이 창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성주역의 경우 초기 철도 계획단계에선 신호장이었으나 정차역으로 전환되면서 7개의 정차역 중 유일하게 역사공사 부담금 약 147억(군비100%)이 포함돼 군의원과 군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건설과 관계자는 "신호장을 역사로 전환할시 원인을 제공한 지자체에서 건립에 따른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철도법으로 군비 부담금이 147억원이었다"며 "하지만 현재 철도 사업비 증액으로 변경된 건축설계상 규모와 물가 변동 등에 따라 군비 부담분이 증가돼 국토부, 철도공단, 경북도 등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0월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당초 사업비가 4조9천438억원에서 1조7천억원(39%)이 증액된 6조6천460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성주군의 군비 부담액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수륜면 적송리 821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건립되는 성주역은 읍내 중심부에서 약16km 떨어져 있는 만큼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수요확보와 역세권 개발 동시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2월 성주군청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및 노선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철도 건립시 마을간 단절과 경관을 반영한 교량시설물 설치, 주택가 소음문제에 관한 사항을 잇따라 질의했다.
한 주민은 "가야산이 펼쳐진 성주역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성토가 아닌 교량시설물을 설치해 차별성을 두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역사가 들어서는 수륜면의 경우 수려한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많은 귀촌인이 유입되는 바 방음문제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 방음조사는 끝난 상황으로 주택가와 철도 거리간 기준치를 초과한 소음과 진동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실시설계가 완료됐을시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며 "현재 계획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