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어려운 가천·금수·대가·수륜면 등 성주 서부지역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성주소방서는 가천삼거리 회전교차로 근처에 가천119안전센터 신축을 확정하고 부지매입, 관계자 현지 확인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그동안 서부지역은 가천119지역대와 수륜119전담대가 관할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소방인력 및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가천119지역대는 4인3개조로 근무하고, 수륜119전담대는 의용소방대원 2인이 1일 4시간가량 소방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전체 사고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
또한 이 일대는 지리적 여건상 산길, 고지대, 비포장도로가 다소 많고 도로가 협소해 화재 및 안전사고 발생시 출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성주소방서 현장대응단이 집계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부지역 화재·구조·구급 출동건수는 연평균 600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활안전사고뿐만 아니라 가야산 만물상, 포천계곡, 선바위, 성주호 등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어 산불·수난·산악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전문적인 소방안전서비스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도비 25억2천만원, 군비 6억200만원(부지 조성비) 등 총 사업비 31억2천200여만원을 지원받아 연면적 989㎡, 지상 3층 규모의 가천119안전센터 건물 1동을 신축한다.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관계자는 "현재 실시설계 단계로 공사착수 일정은 미정이나 예산편성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것"이라며 "빠르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가천면 창천리 해당부지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천119안전센터는 센터장 포함 30여명의 인원이 서부지역 일대 소방업무를 담당하고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순찰차 각 1대씩을 보유할 예정이다.
민병관 소방서장은 "가천119안전센터 신축으로 인력 및 장비를 보완해 출동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것"이라며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구급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6월 선남면 도성리에 '선남119안전센터'가 개소하면서 선남·용암면 일대의 소방안전이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