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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아르미 음악교사, 이상은 학생 △김천(33세), 금수면(16세) △2남1녀 중 장녀, 3자매 중 막내 △2021가야국악대전 전국국악경연대회(대상), 제27회 청주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장원), 제7회 전국청소년 국악관현악제(우수상), 2020구미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은상) 등 다수 △제10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행사 오프닝 공연, 성주군 한여름밤의 문화산책 초청 공연, 경북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공연 참가(2020, 2021) 등 다수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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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사랑이 있는 행복한 수륜중학교는 33명의 전교생이 국악관현악단 가야산愛 소속으로 음악적 소양을 기르며 전국 각지에서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결과 올해 가야국악대전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각종 대회와 초청공연에 참가하는 등 잊을 수 없는 한해를 보냈다. 이에 윤아르미 교사와 이상은 악장에게 악단 활성화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수륜중 국악관현악단 가야산愛 소개
윤아르미(이하 윤)-수륜중학교 국악관현악단 가야산愛의 교사로 4년째 재직하고 있다. 가야산愛는 2018년 창단돼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악기는 물론 국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돼 현재 다양한 연주활동 및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상은(이하 이)-수륜중 3학년으로 전교회장을 맡고 있으며, 가야산愛에선 악장이다. 악기는 1학년 때 가야금을 선택해 현재까지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
▣ 악단에서 연주를 시작하게 된 계기
이-수륜중 입학 첫 날, 1인1악기를 맡아야 하는 것을 깨닫고 선배들의 입학 축하 연주를 봤다. 공연 모습을 보고 가야금이란 악기를 배우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 관현악단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이-관현악단 활동 중 이번 가야국악대전에 참가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학생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우리가 열심히 연습했던 것을 모두 보여주자며 다 함께 외치던 그 마음과 열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 가야산愛만의 정체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윤-우리 국악관현악단의 정체성은 '모두, 함께'이다. 각 파트별 수업에서 모든 아이들이 전문적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려고 한다. 이후 합주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소리와 합을 맞춰나간다. 단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지도에 잘 따라와줘 고마운 마음이다.
▣ 가야산愛와 가장 어울렸던 음악과 곡을 선정하는 기준은?
윤-겨울방학 중 각 파트별 강사님들과 연주곡에 대해 학생 연주를 모니터링 하며 단원들의 실력 향상, 부족한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 등을 협의한 후 곡을 선정한다. 올해는 1년에 무려 4곡을 완성해 연주를 진행했다.
이-가야산愛에서 연주했던 곡 중에 이정호의 달꿈소가 가장 어울렸던 것 같다. 음색은 물론 선율의 아름다움에 열심히 연습한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친구들도 이 곡으로 합주할 때 가장 즐거워한다.
▣ 올 한해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에 대해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윤-학생들에게 정서적 결핍, 목표의식, 성취감, 감정소통 방법 등 다양한 것들을 채워주고자 시작한 교육활동이기 때문에 성과라고 하기에 부끄럽다. 하지만 우리 국악관현악단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비결은 교장 선생님, 학교 선생님들, 강사들의 열정과 배우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하나가 돼 이뤄낸 결과이다.
▣ 향후 가야산愛의 목표나 이루고픈 소망은 어떤 것인지?
윤-목표는 우리 학교 가야산愛 국악관현악단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목시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가야산愛 단독 정기 연주회 및 교가 녹음, 창작곡을 만들어 연주하고 싶다.
이-가야산愛로 활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다가오는 경북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천마아트센터 공연을 단원들과 실수 없이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다.
▣ 악기를 다루는데 있어 본인만의 가치관이 있다면?
이-대회출전이나 연주를 할 때 실수를 했던 경험이 자꾸 쌓여 후회가 남았다. 그래서 후회 없는 연주를 하기 위해 연습과 합주 활동에 '정말 최선을 다하자'란 생각만 있는 것 같다.
▣ 단원들을 지도하면서 선생님만의 직업의식이 있다면?
윤-즐거움, 행복, 책임감을 주는 교사가 되고자 한다. 전교생이 다함께 참여하는 국악관현악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악기를 포기하고, 싫어하는 경우를 만들어서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코로나19로 연습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을텐데 믿고 함께 연주한 단원들과 선생님,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전할 말은?
윤-코로나19로 언택트 공연, 무관중 공연 등으로 학생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학부모님들 또한 학교 일에 적극 지지해 주셔서 저도 열심히 안전하게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지역민 및 학부모님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이-3년 동안 같이 연습하며 실력도 많이 늘고 합주로 서로의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으로 인해 연주가 재밌었다. 가야산愛에서의 공연이 기억에 남을 최고의 연주였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항상 고마웠다. 선생님들께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신 것을 3학년이 돼서야 깨달았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