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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부터 성주초와 성주읍사무소 사이 도로에 대한 지중화공사가 시작된다.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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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성주읍 경산리 일원에 대한 전선 및 통신선로 지중화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추진방안을 두고 주민과 행정간 소통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상구간 중 성주초와 성주읍사무소 사이를 잇는 이면도로 약 300m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혼란을 야기했다.
구간내 자영업자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근주민 및 상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지중화 후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성주초 병설유치원 건물 뒤편부터 우리서점을 지나 신협, 읍사무소까지 직선거리에 대한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바닥에 도보용 블록이 설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근 경산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B씨는 "주거지와 사무실, 상점 등이 즐비해 평소에도 통행이 잦은 곳을 갑자기 차량진입을 막는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며 "지중화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뚜렷한 사전설명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지중화 및 경관정비사업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충분한 설명 또는 이해과정 없이 통보식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은 반기지 않는 입장이다.
성주읍사무소에 경산길에 대한 차 없는 거리 시행여부를 문의했으나 "사업주체가 아니므로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군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차 없는 거리 조성은 사실이 아니다"며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황당할 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다만 구간내 지중화 후 도로측면을 따라 차도와 인도구간을 구분하는 별도의 선을 그어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리 주민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던 차 없는 거리 조성에 대한 잡음은 주민과 행정기관간 또는 기관간 소통 부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가로환경 및 시가지 미관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성주읍 중앙로, 초전면소재지, 선남면소재지, 성주읍 경산길, 성주읍 심산로 등에 대한 한전 및 통신설비 지중화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