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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1】경북도 코로나19 확진자수 (단위 : 명) |
ⓒ 성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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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성주읍, 선남면 등 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 417명을 기록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2월 6일까지 시행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이달 20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
따라서 사적모임 인원은 백신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6인으로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은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총 62명이 확진되면서 당분간 지역사회로의 확산 및 감염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4일 경북도내 일일 확진자수가 집계 이래 처음으로 1천명이 넘고 이튿날 모든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후 나흘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며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내 확진자수는 포항(1천621명), 경주(857명), 김천(623명), 안동(533), 구미(1천740명), 경산(948명), 영천(351명) 등 지난주 대비 확진율도 2배가량 증가했다.【표1 참조】
같은 기간 고령에선 16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칠곡은 연일 두 자릿수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다 지난 7일 100명대를 넘어서며 628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가 바뀐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관내 코로나19 확진사례를 살펴보면 대면접촉이 잦고 밀폐된 공간인 어린이집과 PC방, 관공서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성주읍 J어린이집의 원아 및 교사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가 가족과 지인 등 지역사회로 전파된 양상이다.
한때 폐쇄조치가 내려진 J어린이집은 현재 코로나19 완치자 및 음성판정을 받은 아동에 한해 정상등원 중이다.
명절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병환 군수 및 군 관계자 등은 지난 3일 긴급회의를 갖고 고강도의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요양병원 5개소와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36개소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1~2회 PCR검사와 주2~3회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한다.
주민이 모여드는 각 읍·면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 307개소는 별도의 지시가 있기 전까지 출입이 불가능하며, 성주읍 성산리에 위치한 성주국민체육센터는 최대 수용인원의 50%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관내 기업체 1천508곳과 외국인을 고용한 농가 206곳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군청, 읍·면사무소 등의 직원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일부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사무실내 밀집도를 완화한다. 타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바 있는 직원에 대해선 주1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고 각종 회의는 서면으로 대체해 감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SNS를 통한 안내는 물론 이장회의, 마을·가두방송을 활용하는 등 방역활동에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이른바 '셀프 역학조사'가 도입된 가운데 60대 이상과 요양·장애·정신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관을 거치지 않고 안내된 웹페이지에서 인적사항, 기저질환, 동거가족 등을 직접 입력하면 된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비교적 불분명하고 자칫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흐려질 수 있는 탓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성주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 대상자는 4만2천700여명으로 지난 7일 기준 약 3만100명이 접종해 70.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