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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경제/농업

건조한 날씨 양파 고사율 전년대비 3% 이상 높아

김지인 기자 입력 2022.02.17 16:37 수정 2022.02.17 04:37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최근 도내 마늘·양파 재배지의 생육을 조사한 결과 일부지역에서 말라 죽은 양파가 전년대비 3~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겨울철 가뭄이 지속되는 중 건조해진 토양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토양 속에 있는 뿌리가 고사한 것으로 보여 진다.

고사를 막기 위해선 미리 따뜻한 날 분수호스,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

솟아오른 마늘과 양파는 땅을 눌러 흙을 덮고 새 뿌리가 나오거나 잎에 생기가 보이면 웃거름을 준다.

1차 웃거름은 보통 2월 중순 땅의 온도가 약 4℃일 때, 2차는 3월 중·하순쯤에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늦게까지 웃거름을 사용하면 벌마늘 등 생리 이상으로 인한 마늘이 증가하며 품질이 저하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되므로 적정시비가 필수다.

가뭄이 계속될시 비료를 녹여 뿌리면 식물체 손실을 막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생육기간엔 노균병, 무름병, 잎마름병 등이 주로 발생하며 고자리파리, 마늘뿌리응애, 총채벌레, 선충을 비롯한 해충이 피해를 입힌다.

때문에 현재 병증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미리 방제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유익하다.

농기원 관계자는 “월동 중에도 병원균은 이미 식물체에 칩입한 상태이므로 증세가 나타나기 전 미리 약제를 살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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