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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에서 나아가 다양한 농산물이 각광받기를…" / 성주군4-H연합회 박준영 회장

이지선 기자 입력 2022.04.05 13:29 수정 2022.04.05 01:29

↑↑ 박 준 영 △경북 성주 출생(33세) △부인과 1남 △성주고, 진주경상대 졸업 △성주군4-H연합회 사무국장(2020) △경상북도도지사상(2020)
ⓒ 성주신문
성주군4-H연합회는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 속해있는 학습조직체로 1958년에 발족됐다. 농촌을 이끌어 갈 농업전문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해 농업과제 수행, 야영교육, 문화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러 영농단체 중 가장 젊은 연령층의 회원들로 구성돼 성주의 미래세대를 대표한다. 이에 올해 취임한 박준영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시국에서의 단체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자기소개 및 성주군4-H연합회 소개
 
참외의 고장 성주에서 태어나 자라며 가족을 꾸렸다. 현재는 아버지와 함께 쌀, 메밀 등 벼농사와 잡곡농사를 지으며 경산리 정미소를 운영 중이다.
 
성주군 4-H연합회는 현재 9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원이 영농회원이며 농심배양, 지역 봉사활동과 지·덕·노·체 4-H이념을 몸소 실천하는 등 지역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4-H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
 
성주군의 경우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귀농귀촌하는 청년농부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성주로의 성공적인 정착을 꾀하겠다. 또한 다 함께 힘을 합쳐 상생할 수 있는 성주군4-H연합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새로운 임원진을 이끌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향후 단체의 계획은?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 동안 회의, 행사, 봉사활동 등이 취소되고 비대면으로 대체 진행됨에 따라 회원간의 소통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이 점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나 우리 단체만 처한 현실이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어려운 실정이니 우리만의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올해는 상황을 지켜보고 신입회원 간담회와 야영교육을 진행해 회원간의 단결력을 높일 계획이다.


▣ 단체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입회한 당해의 야영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있던 1박2일 행사에 적응하기 상당히 어려웠는데 선배·후배들과 선진지 견학, 체험 및 단체활동 통해 친해지면서 소속감을 느꼈다. 이후 단체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면서 다양한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들이 코로나19로 많이 줄어들면서 내가 느꼈던 소속감을 신입회원들이 느껴보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 지역농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단체로써 농촌이 활성화되기 위해 보완돼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전형적인 농촌지역답게 청년농을 위한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및 청년농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정보 전달이나 교육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단체생활에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개인의 이익추구보다 단체의 방향성 맞도록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하게도 역대 회장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단체가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단체의 이익을 위해 회원들과 똘똘 뭉쳐 4-H 이념을 성주 곳곳에 전달하겠다.


▣ 앞으로 성주에서 도전하고 싶은 일?
 
성주는 대한민국을 넘어선 세계적인 브랜드인 참외를 갖고 있지만 그것에 안주하지말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이제는 성주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식품 먹거리 생산의 대표아이콘이 되길 소망한다. 다양한 농산물이 각광받을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 본인만의 인생철학이나 좌우명은?
 
어렸을 때부터 진인사대천명이란 고사성어를 좋아한다. 아버지께서 힘든 시기에 해주셨던 말씀인데 농업이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 여가시간 활용법이나 취미는?

성밖숲 근처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그곳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둘레길을 종종 걷는다. 그렇게 추억에 빠지기도 하고 고민거리를 생각하기도 한다.


▣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농업인에게 전할 말은?
 
농민신문 칼럼에서 '경제가 어려워지더라도 농업경제는 좋을 수 있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말처럼 농식품 분야는 의식주에 필수부분이기 때문에 농업경제의 예외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식량안보, 안전한 먹거리가 대두되는 시기인만큼 청년농업인들도 발 맞춰 같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든지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우리 성주군4-H연합회에 문을 두드려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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