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기준 성주읍 백전리 신축 아파트 '스위트엠'의 공정률은 66.46%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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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주군 성주읍 백전리 내 신축 아파트 '스위트엠'의 시공사가 기존 '대우조선해양건설'에서 '군장종합건설'로 변경된 가운데 더뎠던 공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분양을 진행하던 2020년 당시 시공사가 예측한 아파트 입주예정일은 올해 3월이었으나 건설자재 수급불안,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준공이 늦어지면서 6월 말로 한 차례 연기됐다.
이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임직원 임금체불, 하도급금 지연 등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건설사 회장 또한 자본시장법 위반 및 횡령·배임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시름만 깊어져 갔다.
법원으로부터 기업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은 입주민을 상대로 "해당 아파트의 경우 최상층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실내공사를 진행 중인 단계로 6월 입주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안심시킨 바 있다.
그러나 앞선 설명과 달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공사장에서 현장대리인 등 관계자 전원을 철수시켰고, 진행하던 아파트 신축공사는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위트엠 아파트 신축공사 시행사인 '대한토지신탁'은 급하게 새로운 시공사 찾기에 나섰으며, 전북도 기반의 군장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스위트엠 아파트의 신규 시공사인 군장종합건설은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군산시 국가산단 수림산업 등 굵직한 공사를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기성실적 891억5천400만원을 기록하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장종합건설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스위트엠 아파트의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성주군에는 9월까지 공사기간 변경을 신청한 상태로 자재 수급상황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빠르면 8월 말, 늦어도 10월쯤 입주가 가능토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앞서 시공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입주예정자가 피해를 입거나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사 중 소음과 진동 등 주민불편을 야기하는 행위는 환경과, 허가과, 건설과, 안전과 등 관계부서간 협조를 바탕으로 철저히 지도 및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트엠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29층 규모로 총 286세대가 거주하며 2017년 성주하나로2차 이후 약 6년 만에 성주지역에 들어서는 대형급 아파트다.
이전까지 성주지역 최고층 아파트는 성주우방타운(20층)이며, 이어서 실리안·성주하나로1차 아파트(각 18층), 청구신호·성주하나로2차 아파트(각 17층), 신성강변타운(15층) 순이었으나 스위트엠 아파트가 관내 최고층 높이에 등극하게 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