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기준 경북도 내 모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6명이 차례로 홍역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1명이 38℃ 이상의 발열 및 피부발진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홍역판정을 받았다.
이어 해당 학생과 같은 기숙사를 이용한 외국인 유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발진 및 인후통을 호소한 5명에 대해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우선 해당 기숙사를 이용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520여명에 대해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또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접촉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유증상자 발견 시 즉시 관할 보건소로 신고토록 안내했다.
한편, 제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전신발진, 구강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 4일 전·후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은 비교적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다.
주로 침방울과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평소 손 씻기 생활화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생후 12~15개월, 만4~6세 총 2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96% 이상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가로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