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길목에 서면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바람의 소리보다먼 세월바라보니생의 마지막 하루처럼 밟아도 밟아도다시 일어서는 희망삶의 고난 속에서도푸른 생을 살아 가는 함성 함성정녕 지칠 줄 모르는 힘은 재색(財色)도 아니요명위(名位)도 아니다혼절의 아픔도사랑이라 일깨워주는청보리 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