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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관내 곳곳에 인명사고, 침수,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성주군은 지난 1~3일 동안 누적강수 291.2㎜를 기록했으며, 특히 가천면에는 407㎜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2일 오후 9시경 대가면의 김모씨(남, 76)가 농수로 물빠짐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3일 새벽 5시경 가천면 이모씨(남, 60)가 수문을 잠그러 가다 오토바이가 빠져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경북 단위로는 사망 6명, 실종 2명, 부상 1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및 각종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5~6일 개최 예정이던 ‘성주가야산황금들녘메뚜기잡이 체험축제’는 피해복구 및 농가를 위로하고자 전격 취소됐다.
당초 4일 성밖숲에서 열릴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도 취소됐으며, 3일 예정이던 성주초, 성주중앙초, 월항초 등 관내 총동창회도 5일로 연기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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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새 내린 비로 도로 파손 및 관내 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이천이 범람해 성밖숲이 물에 잠겨 현재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주일반산업단지 뒤편에서는 유수지가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고립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불어난 강물 수위로 저지대 가옥 주변의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일부 주택이 침수됐으나 소방서와 이장상록회의 긴급 배수 작업으로 빠른 복구가 이뤄졌다.
한편 3일 19시 기준 7세대 총 17명이 태풍을 피해 마을회관, 면사무소 등 주변 공공시설에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4일 10시 기준 벼 등 농작물 119ha가 침수 및 유실됐으며 앞으로 집계 상황에 따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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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은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도로 토사 제거 및 배수작업 등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병환 군수는 “피해를 입은 농가에 위로를 전하고, 주민들이 빠른 시일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