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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성 락 시조시인 |
| ⓒ 성주신문 |
가을바람 스산하게
아버님 방 문턱 넘고
느슨한 소맷자락
파고들어 휘젓는다
세파에
쇠하신 몸이
오싹함을 견디실까?
앞섶으로 감싸 안고
더운 체온 건네주신
그 품 찾아 내친 걸음
잠 깨실까 멈춰 서고
먼 하늘
푸른 광목 위
실눈 웃음 담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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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성 락 시조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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